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4월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평균 1.2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서울 재건축 변동률(-0.25%)보다 5배 가량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또 이번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지난 2005년 9월 이후 1년7개월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등이 평형별로 7500만-1억원가량 값이 내렸다.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가,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4단지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종부세 과세기준일이 다가오며 버티기 입장을 고수했던 집주인들의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며 "매수기미가 없고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움직임도 없어 약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