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무장괴한 4명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쯤 미 대사관 공격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괴한들은 수류탄 한개를 미 대사관 경내로 던졌으며 대사관을 경호하고 있던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져 괴한 4명이 모두 사살 됐으며 시리아 경비원 1명도 숨졌다.
그러나 미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사관이 있는 이 외교단지에는 시리아 정부의 고위관리 거주지와 중요한 보안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터 포드 시리아 주재 영국대사는 이번 공격은 알카에다가 감행한 것이라기 보다는 소규모 단체가 벌인 테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무장괴한들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봉쇄정책에 불만을 품은 극우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미 국무부는 시리아 미 대사관이 공격받은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아침 행한 9.11 테러 5주년 연설에서 "어느 한쪽이 승리할때까지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미국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