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28일 거래소시장이 초반의 하락세를 딛고 엿새만에 상승 반전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속락에 제동을 건 가운데 개인 매수가 가세하면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북핵과 사스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으면서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하락 여파로 560선을 소폭 밑돌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지속하면서 지수는 한때 556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매수우위로 급락세를 저지한 데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좁혀갔다. 오전 10시 이후 지수는 상승으로 돌아서 급락 분위기를 일단 접었다. 국민은행이 증시자금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후들어 지수는 보합권에서 접전을 벌이다 결국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2.39포인트(0.42%) 오른 569.02로 끝났다.
거래량은 전주말(6억6078만주) 보다 줄어든 4억6720만주, 거래대금도 이전 거래일(2조3197억원) 보다 크게 감소한 1조6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372개(상한가 12)로 내린 종목 371개(하한가 8)와 비슷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41억원, 4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42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42억 순매수, 비차익이 199억원 순매도로 총 54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장비와 유통이 3.15%, 2.32% 올랐다. 전기가스와 건설, 운수창고, 통신 등도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과 보험은 2.61%, 2.13% 하락했다.
대형주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국민은행이 약보합으로 끝났다. KT와 한국전력은 3.13%, 2.06% 올랐다. 이밖에 현대차와 우리금융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상증자 소식으로 대한펄프가 상한가에 올랐다. SK는 소버린측이 독자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7.03% 올랐다. 신세계도 이마트 선전에 따른 1분기 실적 기대로 7.52%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도 대규모 수주에 5.9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