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창신9·10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와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창신9·10구역은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각각 1360가구, 1,300가구로 신탁방식 재개발을 통해 약 40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 2007년 최초 재정비촉진구역(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6년 뒤인 2013년 구역 해제됐다. 이어 2014년 ‘도시재생1호’ 사업지로 지정됐으나 도시재생사업 및 공공재개발 추진이 정체되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2022년 말 제2차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후 올해 2월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면서 사업 진행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추진위는 지난 4월 신탁사 선정 투표를 통해 예비사업시행사를 한국토지신탁으로 선정했다. 창신9·10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업력과 전문성, 신뢰도를 가진 한국토지신탁과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상반기에만 수도권 세 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과 3월 각각 남양주 다산 신우가든 아파트 소규모재건축과 영등포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서 사업대행자로 지정됐다. 이어 5월에는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 한국토지신탁은 5월 기준 현재, 수도권 20개 사업장에서 약 2만 가구의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