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인 안부일씨는 14일 오전 국민의힘과 정부가 연 물가 및 민생안정특별위원회(물가특위) 7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씨는 “야채나 가공식품 모든게 올라서 힘들다. 시장보기가 두렵다”며 “식용류, 밀가루 등이 11.2%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소비자로서 어디가서 싸게 살지 쳐다보고 장바구니 담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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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특위 위원장인 류성걸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6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6.6%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년 추석도 예년과 다르게 일찍 있다. 추석물가 관련해서도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밥상물가 안정화 방안에 대해 점검하고 후속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영 의원도 “국회가 사실 멈춰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해도 절반의 성과로 멈춰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숨이 가쁜 서민들에게 산소호흡기를 달아줘야 한다. 민주당에 국회 정상화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엔 농수산식품 및 외식업 관계부처가 밥상물가 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보고한다. 회의에는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과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이지호 기재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이어 “농업인에게 제 값을 주고 매입해 유통마진을 줄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또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진근 대표이사도 수산물 물가에 대해 언급하며 비축물량을 상시 방출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이사는 “특히 명태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직판처에서 최대 30% 할인하도록 한다”며 “유통업체, 마트, 수협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직판시장 수산물 할인 공급 판매를 온오프라인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어업인에 지원하는 유가연동보조금과는 별도로 유류비를 특별지원해 어업인의 부담을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