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함께, 비은행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원화대출은 3월말 272조6000억원을 기록해 1년새 6.9%가 불어났다. 저원가성예금이 128조3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0%가까이 불어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9%와 1.51%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bp와 12bp가 개선됐다.
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47.0% 감소했다. 유가증권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11.7% 줄었다. 보험관련 이익도 사고보험금 증가 등으로 18.3% 감소했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신용판매 매출이 6.8% 증가한 데다 마케팅 비용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투자금융수수료는 기업공개(IPO) 등 부동산 관련 대형 거래(딜) 수임에 따른 인수 및 주선수수료 증가로 255% 증가해 비이자이익 감소를 방어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대손비용은 2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745억원)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가 증가한 8631억원을 시현했다.
3월말 원화대출금은 가계 부문이 DSR 강화 등 규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0.8% 감소한 반면, 기업 부문은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증가해 전년 말 대비 1.9% 성장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은 5월 초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난 3월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정책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