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80대 아버지를 폭행,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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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중앙지법은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것이 영장 발부 이유로 제시됐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밤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아버지 집에서 80대인 아버지를 폭행,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A씨는 도주해 경기도 성남시의 한 모텔에서 지내왔다. 이후 범행 다음 날인 6일 오후 9시 40분쯤 경찰에 긴급 체포됐고, 경찰은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버지와 불화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