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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관계자는 “내년 1월에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지난 28일 최종 결정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공모채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맡았고, 인수단은 한양증권과 대신증권 등으로 꾸렸다. 수요예측은 내년 1월 11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발행은 19일로 계획하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신용평가사들이 올해 현대로템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며 “수요예측 흥행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NICE신용평가를 비롯해 신용평가 3사는 현대로템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현대로템의 자구안 실행 이후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에서다.
현대로템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실적부진(당기순손실 2018년 3080억원, 2019년 3557억원)으로 자본 여력이 위축되고 부진한 현금창출이 이어지면서 2019년까지 재무구조가 저하(부채비율 2017년말 188%→2019년 말 363%)됐다.
특히나 지난 6월에 진행한 공모채 발행에서는 ‘BBB’급 회사채 강세에 힘입어 애초 모집액의 5배 넘는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현대로템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65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930억원 등 총 258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당시 현대로템은 증액 발행을 1000억원까지 열어뒀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년물은 450억원으로 3년물은 230억원으로 증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