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민 해양경창청장이 추석을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항 해상교통관제(VTS)센터를 방문해 위험물 운반선 및 여객선 운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사진=해양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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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최고의 해상교통관제사를 뽑는 행사가 열린다. 해상교통관제(VTS) 전문가를 키워 제2 세월호 참사를 막는 취지에서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26일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전국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근무 중인 관제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최우수 해상교통관제사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5개 지방청별 자체 관제사례 발표회를 거쳐 선발된 7명의 관제사가 실력을 겨룬다. 이들은 심사위원 및 참가자 앞에서 관제업무 중 실제 발생하였던 사례를 발표하고 심사를 받게된다. 이어 우수 관제사 3명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각각 수여하게 된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선박에 운항 경로를 알려주는 등 바닷길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현재 부산 등 항만 15개소, 진도 등 연안 해역 3개소로 전국 18개소에 설치·운영 중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VTS 업무를 부실하게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상복 해상교통관제과장은 “관제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고자 이번 경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관제업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