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팬클럽, 신천지 연관설에 발끈 “과장·억측 난무 언론환경”

29일 성명 “23만불 억지보도 이어 신천지 연관설 마구잡이 보도”
“이성과 상식, 그리고 정상적인 언론이 아쉽다” 비판
  • 등록 2016-12-29 오전 11:26:41

    수정 2016-12-29 오전 11:26:4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적 팬클럽인 반딧불이(대표 김성회)가 반기문 총장에 대한 각종 의혹 보도에 “정상적인 언론이 아쉽다”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반딧불이는 29일 성명에서 “이젠 ’신천지’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지난번엔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수사한 사람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는데 반기문 유엔총장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3만불을 받았다고 억지보도를 하더니, 이번엔 신천지에서 올려놓은 홍보영상을 가지고 반기문 총장의 신천지 연관설을 마구잡이로 보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딧불이는 특히 “반기문 총장이 길가다 개미를 밟으면 ‘잔인한 반환경론자’가 되고, 유엔 회원국인 북한 김정은에게 일상적인 축전 보낸 것을 가지고 ‘종북주의자’로 몰아세울 기세”라면서 “침소봉대, 과장, 억측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의 언론환경, 그리고 그런 언론을 뒤쫓아 가며 비난을 해대는 진영론자들, 네티즌들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딧불이는 아울러 “유엔 사무총장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얼마나 많은 행사에 참석하는데 그 때마다 ’깊은 관련’이면 반기문 총장은 그야말로 인간이 아니고 만물을 창조하신 ’신’이 아니고 무엇이랴”고 반문하면서 “보다 이성적이고,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고가 지배하는 우리사회와 언론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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