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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의 청약접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공급한 457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지난 10월에 분양한 부산 래미안 장전으로 평균 1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장전은 958가구 일반 분양에 1순위 청약에만 14만63명이 몰려 청약자 수도 전국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4㎡A형에는 9만968명이 지원하며 212.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부산에서 청약한 사람이 13만2410명으로 래미안 장전에 청약할 수 있었던 부산시의 청약통장(청약저축 제외) 가입자 수(34만1308명)과 비교해 3명당 1명꼴로 청약했다.
GS건설(006360)이 10월 경기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자이’는 451가구 모집에 6만3295명이 신청해 평균 14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위례자이는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청약 자수, 청약 경쟁률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SH공사가 분양한 세곡2지구 6단지 공공분양아파트가 평균 85.6대 1의 경쟁률로 상위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청약 열풍은 부산과 대구 등 지방아파트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1순위 가입 요건이 6개월로 줄고 떴다방 등 가수요가 가세한 것도 과열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