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농장서 키우던 `개`도 AI 감염..인체 감염 조사

  • 등록 2014-03-14 오후 3:21:09

    수정 2014-03-14 오후 3:21:0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천안 풍세면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게서 AI 항체가 발견됐다. 국내에서 조류에서 포유류인 개로 이종간 AI가 감염된 것은 첫 사례로 추정된다.

14일 충남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풍세면 용정리 가금류 사육단지 내 이모 씨 농장에서 키우는 개 3마리를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AI 항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3마리 중 1마리에서 H5형 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는 H5형 항원에 감염된 개에게 면역체계가 생겼다는 뜻이다.

(천안=연합뉴스) 충남도 방역대책본부는 14일 AI가 발생한 농장에서 사육된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AI 항체가 발견된 개가 사육된 농장.
충남 축산과 측은 “닭에서 개로 AI가 전염된 첫 사례로 추정된다”며, “지금까지 개에서 개로 동종간에는 AI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농장 관계자 등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인체 감염 여부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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