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엿새째 상승..비트코인주 연일 급등

0.3% 오른 517.06에 마감
장 막판 외인·기관 '사자'..비트코인株 연일 급등
  • 등록 2013-11-29 오후 3:39:29

    수정 2013-11-29 오후 3:39: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닥지수가 엿새째 올랐다. 특히 최근 급부상한 디지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반영,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30%) 오른 517.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517.61에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5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 6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2.10%) 종이목재(1.51%) 운송장비부품(1.37%) 오락문화(1.36%) 금융(1.25%) 등이 강세였고 운송(-1.68%) 섬유의류(-1.08%) 방송서비스(-1.04%) 건설(-0.6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은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3분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1.54% 오른 4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관련 종목인 제이씨현(033320)SGA(049470) 등이 연일 급등세를 기록했다.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다음달 온라인 음원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올랐다. SPC그룹은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뮤직’과 제휴를 맺고 벅스뮤직이 보유한 음원을 쓰고 수익을 나눠 가질 예정이다.

매일유업(005990)은 4분기 제품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중국 한자녀정책 완화 등으로 분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에스엠(041510)은 나흘 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우리로광통신(046970)은 최대주주 변경 등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SK컴즈(066270)는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와 카메라앱 ‘싸이메라’ 분사를 검토하고 구조조정과 경영진 일괄 사표 등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7523만주, 거래대금은 1조2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4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81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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