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경기 동시에..' LG U+ IPTV서 고객편의↑

IPTV 업그레이드 서비스..'고객편의 확대'
기존고객도 무료로 이용..차후 서비스 인상 여지 남겨
  • 등록 2013-05-28 오후 4:05:19

    수정 2013-05-28 오후 4:13:40

LG유플러스는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세계 최초로 HD 멀티 뷰(Multi-View) 기술을 구현한 4채널 서비스를 u+tv G를 통해 선보였다. 모델들이 ‘u+tv G’ 서비스를 통해 4채널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30대 회사원 김철진(가명)씨는 야구 매니아다. 퇴근하면 야구 중계를 빼놓지 않고 즐긴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뿐만 아니라 경쟁팀의 경기도 꼬박 챙겨 본다. 하지만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채널을 돌리다가 주요 장면을 놓치기 일쑤다.

이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간 방송 4개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LG유플러스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서비스인 u+tv G에 HD멀티뷰(Multi-view) 방송기술을 적용한 4채널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HD멀티뷰 방송기술은 고화질의 다채널 영상과 음성 신호를 각각 분리해 한 화면에서 화질이나 음질의 손실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야구경기를 보면서, 부산·대구·광주에서 열리는 경기도 실시간으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방식이다. GS홈쇼핑, CJ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도 한 화면에서 보면서 가장 필요한 상품을 적절한 순간에 살 수도 있다.

기존 텔레비전에서 조그마한 화면으로 제공했던 PIP(픽처 인 픽처)방식과 차이가 있다면, 화질과 음성의 품질이다. PIP방식이 다른 채널을 검색하기 위한 용도라면 HD멀티뷰는 본격적으로 HD영상과 음성을 다채널을 통해 즐기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라고 LG유플러스측은 설명했다.

현재는 지상파, 홈쇼핑, 스포츠 등 3개의 카테고리 별로 4개 채널을 즐길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채널을 마음대로 구성하는 방식(a la carte)은 현재 하드웨어 성능의 한계로 앞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u+tv G 누적 가입자수 추이
u+tv G는 LG유플러스가 작년 10월 구글TV와 제휴해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IPTV다. 126개 채널을 월 9900원에 제공하면서 현재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u+tv 에 날개를 달아준 게 4채널 서비스다. 강현구 LG유플러스컨버지드홈사업부장(상무)는 “좀더 편리한 리모콘 제공 이외에 IPTV에서 또다른 발전이 없었다”면서 “설문조사 결과 고객의 80%가 채널을 돌리는 문제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멀티뷰 서비스 외에 u+tv G의 화면을 그대로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리모콘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TV로 보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올IP기반 사진·영상 알리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멀티뷰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기존 u+tv G 고객을 포함한 신규가입 고객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강 상무는 “이번까지는 기존 고객에게도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다”면서 “다만 우리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한 뒤 고객들이 가치를 인정하면 합당한 요금을 받겠다는 게 앞으로의 방향인 만큼 자연스럽게도 가입자당 매출(ARPU)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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