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엿새만에 하락..남북경협주는 '급등'

0.86% 내린 569.34 마감
日증시 폭락에 투심 위축..외국인 6일만에 팔자 전환
  • 등록 2013-05-23 오후 3:26:00

    수정 2013-05-23 오후 3:36:4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6일 만에 하락하며 570선을 내줬다. 일본 증시의 급락세로 인해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91포인트(0.86%) 내린 569.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06% 오른 574.58로 장을 출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 증시가 7% 넘게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4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6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1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27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JP모건과 매각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 넘게 내렸고, 파라다이스(034230)는 보합에 그쳤다. CJ E&M(130960) 파트론(091700) 에스에프에이(056190) 다음(035720) 등은 1~2%대 하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2% 넘게 오르며 CJ오쇼핑(035760)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3위로 올라섰고, GS홈쇼핑(028150)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5% 가량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CJ오쇼핑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북한이 6·15공동선언 행사를 남북이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빙 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제룡산업(147830) 이화전기(024810) 에머슨퍼시픽(025980)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옷깃’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잘만테크(090120)는 대규모 유상증자 철회 결정에 5% 가까이 올랐다. 창조경제 분야의 숨겨진 강소기업이라는 분석에 나노엔텍(039860)은 4%대 강세를 보였고, 세호로보트(158310)는 신사업 진출 기대감에 사흘째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9768만주, 거래대금은 2조 4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2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665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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