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안심은 어려운 유럽..美주택지표에도 관심

  • 등록 2011-12-21 오후 4:49:44

    수정 2011-12-21 오후 4:49:44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럽 국채 시장이 안정을 보인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3%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특히 그동안 침체돼 있던 미국 주택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됐다.

21일 거래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유럽과 함께 이날 발표가 예정된 주택 관련 지표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는 504만건으로 지난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일 미국의 신규 주책 착공건수가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침체된 미국 주택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증시를 장기간 짓눌러온 유럽 상황도 호전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3년 만기 장기 대출 시행으로 유로존 은행들이 유로존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할 것으로 보여 시장 안정을 도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전일 유럽 국채시장에서는 ECB의 첫 3년 만기 장기대출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으로 스페인의 3개월, 6개월 만기 국채 입찰이 성황리에 마감됐다.

하지만 유럽에선 돌발 악재를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제신용평가사들이 프랑스에 이어 영국과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감도 확산되고 있다.

미 의회 하원이 상원이 통과시킨 소득세 2개월 감면 연장 안을 부결시킨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미 의회가 연말까지 법안을 합의 처리하지 못할 경우 중산층 소득자들은 내년부터 연간 1000달러의 세금을 더 내야 해 가계 소비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경제 지표 : 동부시간 오전 7시에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가 발표된다. 8시에는 11월 기존 주택판매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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