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05일 17시 5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000만주 유상증자의 1차발행가격이 75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3일 이사회 결의 당시 예정발행가 1만1800원 보다 36.4%(4300원)나 낮은 가격이다. (☞[마켓in]한진해운 증자액 대규모 증발 불보듯...1차가격에 쏠린눈)
이에 따라 발행예정금액 또한 472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불안한 시장상황 등과 맞물려 증자 추진 이후 불과 10여일만에 1720억원이 날아가 버린 셈이다.
1차발행가 확정은 또한 향후 한진해운의 주가가 높게 형성된다 하더라도 자본확충 규모는 더 이상 불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확정발행가격이 1차가격과 오는 10월31일의 2차가격 중 낮은 가격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2차가격이 더 낮게 나온다면 증자금액은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당초 계획대로 자본 확충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부채 비율을 292%까지 떨어뜨릴 수 있지만 지금처럼 발행금액이 대폭 축소되면 자칫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미미해질 수도 있다.
한편 한진해운 증자는 주관인수단과 잔액인수방식으로 진행돼 청약미달에 따른 위험은 없다. 실권주는 대표주관 대우증권과 공동주관 한국투자증권이 7대 3의 비율로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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