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2개월 연속 상승..전월比 0.1%↑

4월 전국집값 0.1% 상승..과천 전국 최고
성남중원 2.2%, 수원영통 1.3%, 양천0.8% 상승
  • 등록 2009-06-01 오후 4:47:38

    수정 2009-06-01 오후 4:47:38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전국 주택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지역 집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과천, 분당, 서울 양천 등은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
▲자료 : 국민은행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집값은 전월보다 0.1% 올랐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

서울은 지난달 0.1%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지역은 집값 변동이 없었으며 강남지역 역시 상승폭이 전월(0.4%)에 비해 축소됐다. 강남구(0.2%), 서초구(0.2%), 송파구(0.1%) 등 강남3구는 규제완화 보류 등 정책기조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양천구(0.8%)는 지하철 9호선 개통 및 목운초·중학교 개교에 따른 학군 수요 증가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0.3%올라 8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고 인천 역시 보합세로 돌아서 5개월만에 하락세가 진정됐다.

지역별로 과천시(2.7%)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공람 이후 이후 재건축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개월째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전달에 비해 축소됐다.

성남 중원구(2.2%)는 은행동 주거환경개선사업 공람으로 연립주택이 호조를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이 오른 지역이다. 수원 영통구(1.3%), 성남 분당구(1.1%), 수원 팔달구(0.7%), 일산 서구(0.6%), 안양 동안구(0.5%), 서울 마포구(0.5%) 등이 눈에 띄게 오름폭이 컸다.

지방은 대구, 인천, 울산이 보합(0.0%)세를 보이는 등 많은 지역에서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반면 충남 공주(-1.1%)와 경기 김포(-0.6%)는 하락세가 거셌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0.2% 올라 3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됐다. 봄 이사철은 끝났지만 재개발 사업 등 국지적인 이동수요가 나타나면서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국 0.2%, 서울 0.2%, 인천 0.2%, 경기 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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