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출발했다.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8포인트(1.48%) 상승한 53.38로 마감했다. 단기추세선인 5일선을 상향돌파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8개를 포함, 484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4개 포함 279개다.
거래량은 4억657만주로 전일 5억221만주에 비해 감소했고 거래대금도 1조1363억원으로 전일 1조2776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금속, 운송장비부품만 소폭 하락했고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디지털전텐츠와 통신장비, 인터넷업종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휴맥스가 오랫만에 8.3%가 상승하며 2만원선에 안착했고 시외·국제전화사업권을 획득한 하나로통신, 미국 게임개발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엔씨소프트의 강세도 돋보였다. KTF와 옥션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인터파크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다음, NHN, 네오위즈, 코리아텐더 등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하우리가 미국법인의 수출계약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도 안철수연구소, 퓨쳐시스템, 장미디어, 씨큐어테크 등 전자보안관련주와 케이디미디어 등 온라인복권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98억2700만원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우위, 개인 53억9700만원으로 순매수전환했다. 기관은 287억5100만원을 순매도해 6일째 팔고 있다.
장근준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을 선도했던 인터넷업종 등의 상승세가 목에차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만기일 이후 코스닥 시장이 프로그램 매매 따른 변동성에서 자유롭다는 메리트도 소멸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 자체적으로 상승 탄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또 "나스닥 중심의 미국 시장이 관건이지만 이쪽 또한 단기적으로 월초 이후 예상치를 연이어 하회하며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주말 그 여세를 몰아 갈 여지가 있고 기업실적 발표와 관련한 쪽도 그다지 기대할 것이 크지는 않다"며 "단기적으로 이러한 지수 상방 제한적인 측면을 감안하면서 추세연장 가능성을 검토하는 다소 관망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