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마이크론+실적악재..기술주 급락

  • 등록 2002-06-19 오후 10:09:04

    수정 2002-06-19 오후 10:09:04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전일 장마감 직후 일부 기술주들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개장전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D램 생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미 법무부로부터 반독점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9일 오전 8시 57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나스닥100지수선물은 44.00포인트 급락한 1131.00포인트를, 다우지수선물도 125.00포인트 9630.0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S&P지수선물은 15.20포인트 하락한 1030.0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의 나스닥 개장전 지수도 1.13%, 12.90포인트 하락한 1125.57포인트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전망을 하향한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반도체칩 메이커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전일 개인용컴퓨터(PC)의 판매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혀 개장전거래에서 10% 이상 급락중이다. 실적전망을 하향한 이후 UBS증권은 AMD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춰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은 웹호스팅 사업에서 철수하는 한편 웹호스팅 사업 철수에 따른 자산상각 비용으로 1억달러를 2분기중에 계상하겠다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하며 4.63% 하락했다. D램 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반독점과 관련해 법무부로 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로 7.20% 급락했다.

하드웨어 메이커 애플컴퓨터는 3분기의 주당순익 전망을 종전 11센트에서 8-10센트로 하향한다는 실적경고의 여파로 13.25% 급락중이다. 동종업종의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템즈도 각각 2.66%, 1.89% 떨어졌다. 또 통신장비업체인 시에나도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8.41% 하락중이다.

반면 소프트웨어 메이커 오라클은 전일 장마감후 실시한 4분기 실적발표의 영향으로 4.23% 상승중이다. 오라클은 4분기(3월-5월)에 1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익이 총 7억6000만달러, 주당 14센트를 기록해 월가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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