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한은, 글로벌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국제 감독기구 주관하에 이달부터 회원국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글로벌 스트레스 테스트(GST)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GST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주관으로 위기 시나리오 하에서 국가별 은행 자본비율 변동과 국가간 전염효과를 통일된 기준으로 측정하는 테스트다.

BCBS 회원인 양 기관은 국내 은행 건전성을 국제적 감독 기준에 맞춰 점검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GST에서는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해외 익스포저에 대한 손실을 추정하고, 금융회사간 부실 전염효과를 해외 금융회사까지 확대해 분석하게 된다.

금감원과 한은은 “GST는 전세계 감독당국·중앙은행이 공통된 위기 시나리오에 따라 자국 은행의 건전성을 비교 분석하는 최초의 시도”라며 “국내은행의 건전성을 해외은행과 비교해 잠재리스크 요인을 식별하고, 글로벌 상호연계성에 의한 전염효과를 파악하는 등 정교한 금융안정성 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과 한은은 글로벌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의 비교 평가를 통해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 고도화 및 금융안정성 평가 방법의 발전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