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체포동의안 이탈표가 예상치 못하게 더 많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이 관심 가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을 하기 위해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 급식실을 방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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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수색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자들이 ‘가결표’를 찍은 의원 색출에 나선 것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대신 이 대표는 “급식 노동자들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지 관심 가져주시고 우리 사회의 노동환경 개선에 더 관심 가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현장을 시찰하며 “급식 노동자들이 처한 환경이 사실은 매우 열악하고 또 실제로 지난 2021년부터 폐암 진단을 받은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며 “10명 중 3명 정도가 폐에 이상이 있다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 급식 노동자들 현실이 얼마나 힘겨운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 학생들의 영양과 건강을 책임지는 데 삶과 생명을 갉아먹고 해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민주당에서 급식실 상황을 체크해보고 노동 환경 개선과 건강 진단 문제를 두고 앞으로 정책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내 소통 방안’을 비롯한 거취 표명, 조직적 이탈표 관리에 대한 질의에는 답을 하지 않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