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北, 실질적 비핵화 착수하는 게 미래 위한 바른 결정"

IFANS 국제문제회의 화상기조연설
"北 핵실험 앞둬…국제사회 단결된 대응 필요"
  • 등록 2022-11-02 오후 1:47:27

    수정 2022-11-02 오후 1:48:1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북한의 도발로 위협을 받았다”며 “실질적 비핵화에 착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미래를 위한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에서 열린 2022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박진 외교부 장관 기조연설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장관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 주최 ‘2022년 IFANS 국제문제회의’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전술핵무기를 억지 목적뿐만 아니라 전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통해 핵 사용 문턱을 낮추고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지난 1일 “가장 끔찍한 대가”를 운운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박 장관은 이어 “북한은 이제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엄중하고 단결된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식량·에너지 문제 등 초국가적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중추 국가는 홀로 실현할 수 없다”며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중추 국가(Global Pivotal State)의 영어 약자가 위치정보시스템을 뜻하는 ‘GPS’와 같다“며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거친 해류를 어느 방향으로 헤쳐 나가는지 알려주는 GPS처럼 오늘 회의가 역내 자유·평화·번영의 길을 찾는 한국의 리더십을 발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제사회 협력의 대표 사례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한 한미 동맹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한일관계 등을 꼽았다.

또한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적인 인태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 전략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기반해 아세안 중심주의에 대한 우리의 존중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중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간 오해 방지를 위해 소통과 전략적 대화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 안보 및 우리의 문화적, 역사적 정체성과 관련해 원칙을 바탕으로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외교를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