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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3일 열린 제9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산 원자재·소부장과 관련한 업계 애로를 실시간 파악해 적극 대응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한 소부장 대책 추진은 2년 반 가량이 지났다. 홍 부총리는 “아직 규제 조치에 대한 일측 철회가 없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우리는 잘 이겨냈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다”며 “코로나19 판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GVC) 훼손·약화가 두드러졌지만 소부장 백신을 적극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실물·금융 파급영향은 우리 경제 여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에 정부는 태스크포스(TF)와 대책반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 소부장 경쟁력 강화 시행 계획, 으뜸기업 지원방안 등을 상정·논의한다.
소부장 협력사업은 지난해 23건에 이어 올해 20건 이상을 발굴·승인할 계획으로 이날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미래형 모빌리티 외판 소재,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인 광학부품 등 5건 협력사업을 승인한다.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바이오·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까지 확대하고 협력사업 대상도 공급망 핵심품목 등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핵심전략기술에 대한 2조3000억원 규모 R&D도 투자한다.
홍 부총리는 “금년 소부장 으뜸기업 소부장 강소기업, 소부장 스타트업을 각각 20개사씩 추가 선정·지원할 것”이라며 “소부장 정책펀드를 하반기 1조7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하고 1조원 규모 소부장 특례보증도 지원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 21개사에 대해서는 100여개의 부처 지원사업을 제시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2024년까지 100개 으뜸기업 선정계획을 감안해 연내 20개 내외의 으뜸기업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