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무리 하기 전, 치아건강 위해 챙겨야 할 것들은?

잇몸이 보내는 신호 가볍게 넘기면 안돼, 평소 잇몸 붓고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 의심해봐야 해
올바른 양치법 인지와 식사 횟수에 따른 양치 횟수 조절 중요, 양치질 외 구강건강용품의 사용 도움
치아질환 없더라도 연 1~2회 치과 방문해 치아상태 점검
  • 등록 2020-12-28 오전 11:27:41

    수정 2020-12-28 오전 11:27:4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백세시대를 맞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치아 건강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2020년을 마무리 하기 전 나의 치아 상태와 치아관리를 하는데 있어 소홀함이 없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만약 2020년 치아관리를 하는 것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내년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치아는 말할 때 발음을 돕기 위한 중요한 기능도 하지만,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나의 치아 상태와 올바른 방법으로 치아를 관리하고 있었는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본다.

▶Check 1. 잇몸이 보내는 신호

평소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나며,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면 한번쯤 치주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주 질환은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에 나타나는 민감한 반응과 잇몸이 근질거리는 느낌, 식사 후 압박 통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에도 통증이나 불편함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 잇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방치할 경우 치아를 둘러싼 뼈(치조골)마저 약해져 치아가 점점 흔들려 발치해야 할 지경에 이른다.

▶Check 2.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있는 걸까?

올바른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은 치아 건강의 기본이다. 양치질은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치아를 깨끗이 닦는다고 양치질을 오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닦이는 부분만 닦는 경우가 많아 마모가 될 수 있다. 마모가 계속 되면 이가 시릴 수 있어, 올바른 방법으로 2~3분 동안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양치 횟수는 식사 횟수에 맞추는 것이 좋은데, 만약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면 그에 맞춰 양치 횟수도 조절해야 한다.

▶Check 3. 양치질 외 사용하는 구강건강용품 올바르게 사용하는가?

양치질을 하고 난 후 더 깨끗하게 치아를 관리하기 위해 바로 가글을 하는 경우,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와 가글의 염화물이 만나 치아 변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양치질을 하고 30분 후에 가글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하루 1~2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아 사이가 넓다면,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간 칫솔의 철심이 구부러 지지 않고 잇몸에 닿도록 사용하는 것이 좋고, 치아 사이가 좁다면 치실을 이용해 치아를 감싸주는 형태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Check 4. 치과 방문 경험

육안으로는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사실상 확인이 어렵다. 치과에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좋다. 칫솔질이 안된 부분은 양치 후 치과를 방문해도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고, 치석이나 치태가 많이 쌓이게 된다. 치과질환 증상이 없더라도 연 1~2회 치과를 방문해 어느 부위를 놓치고 있는지 어디를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Check 5.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식습관

호도, 잣, 땅콩 같은 지방질이나 고기 및 생선류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치아에 이로우며 채소나 과일은 치아면을 씻어주는 자정작용을 해 충치를 예방하기에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자주 유산균을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구강 내 유해 세균 박멸 및 염증의 빠른 치유를 돕고,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균인 포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라는 세균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치주질환 개선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백영걸 원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아질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부터 치주질환이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부터 질환 위험도 자가체크를 통한 전문의 상담, 생활습관 개선 등을 지키며 치아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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