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시민기자 장잔의 변호사는 8일 상하이 인근 구금시설에 구속된 그를 면회하고 다음날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변호사는 장 기자가 구금된 기간 동안 고문에 가까운 행위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면회 당시 장잔은 두꺼운 파자마를 입었고 허리에 큰 벨트가 채워져 있었다”면서 “왼손은 몸 앞에, 오른손은 몸 뒤에 고정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는 단식 투쟁을 한 장 기자를 상대로 그의 양손을 구속하고 위까지 이어지는 관을 삽입해 유동식을 강제로 공급한 것이다.
이에 장 기자는 두통과 복통, 어지럼증과 함께 입과 목구멍의 염증 탓에 고통스럽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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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국은 이 점을 문제삼아 지난 5월 장 기자를 공중소란 혐의로 체포하고 구금했다.
변호사는 “장 기자는 본래 이달 중 공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법원은 공판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무기한 구금 상태에 있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장잔처럼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인 천추스는 1월 체포됐으며 리제화라는 시민기자는 2월 실종됐다가 4월에 풀려나 다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