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900'선서 등락

외국인·기관 '팔자'…디지털컨텐츠 '강세'
시총 상위株, 펄어비스 7%대↑·바이오는 '하락'
  • 등록 2020-12-03 오전 10:23:35

    수정 2020-12-03 오전 10:23:3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에도 백신 개발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10%) 상승한 900.2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87포인트(0.20%) 상승한 2만9883.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6포인트(0.18%) 오른 3669.0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만2349.37에 마무리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ADP가 발표한 11월 미국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30만7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43만명을 밑돌았다. 반면 부양책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양당의 상원의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만든 908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이날 0시 기준 540명이 추가돼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영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 다음주부터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우려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혼재되면서 뉴욕 증시는 보합권 등락세를 보였다”며 “국내증시는 연일 신고가 경신을 지속하고 있고 긍정적 수급 여건 감안하면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단기 과열 신호가 있는 만큼 일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57억원, 175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비차익거래가 27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6%대 상승률을 기록 중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IT S/W·SVC, 오락·문화, 기타 제조, IT종합,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순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와 제약, 의료·정밀기기, 운송, 음식료·담배, 인터넷, 금융, 유통, 운송장비·부품, 제조, IT부품, 통신장비는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대 미만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제넥신(095700) 등 전반적으로 바이오주가 하락 중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CJ ENM(035760)는 1%대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는 7%대 이상 대폭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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