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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피해가 발생한 점포에 대한 사후 복구는 물론, 사전대비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GS25는 전국 5개 점포, CU는 29개 점포, 세븐일레븐은 40여 개 점포가 장마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신속한 조치로 현재 대부분 점포가 정상 운영 중이다.
지역의 영업팀, 시설팀이 비상 근무에 돌입하면서 내외부 시설물을 점검하고 인적·물적 피해에 대한 사전 방지작업을 진행한 결과다. 또 본사 시설 담당자는 점포 피해 확인 즉시 현장을 방문해 복구를 한 것도 도움이 됐다.
이에 BGF리테일 임직원은 자정이 넘은 시각 침수 피해 소식을 듣자마자 점포를 방문했다. 물이 점포 무릎까지 차오르는 상황 속에서 점주와 근무자 안전을 확인한 다음 분전함 전력 차단을 시작으로 상품 및 집기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다음 날 해가 밝자마자 10여 명의 팀원 전체가 점포로 집결해 물빼기 작업에 매달렸다. 전산, 집기, 인테리어 등 협력업체에도 연락을 취해 조처했고 점포 청소, 상품 이동, 집기 배치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반나절 남짓한 시간 만에 점포 운영을 다시 정상화했다.
CU송정태양점주는 “갑작스럽게 비가 너무 많이 와 30분 만에 점포가 침수돼 안절부절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최소 2~3일 정도 복구 기간을 예상했는데 전 직원이 힘을 보태준 덕분에 반나절 만에 점포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발 빠른 조치뿐만이 아니다. 주요 편의점들은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해 화재·풍수해 등으로 피해를 볼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금은 전액 본부가 부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점포의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기상 특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점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