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비…편의점, 현장 피해 복구 '구슬땀'

장마로 일부 피해 입었지만 신속한 조치로 대부분 정상화
CU, 부산 지역 침수 점포 반나절 만에 복구하기도
"기상 특보 실시간 파악…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
  • 등록 2020-08-10 오전 10:57:48

    수정 2020-08-10 오전 11:05:07

CU 임직원이 침수피해를 입은 점포를 복구하고 있다.(사진=CU)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기나긴 장마가 이어짐에 따라 주요 편의점들이 점포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피해가 발생한 점포에 대한 사후 복구는 물론, 사전대비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GS25는 전국 5개 점포, CU는 29개 점포, 세븐일레븐은 40여 개 점포가 장마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신속한 조치로 현재 대부분 점포가 정상 운영 중이다.

지역의 영업팀, 시설팀이 비상 근무에 돌입하면서 내외부 시설물을 점검하고 인적·물적 피해에 대한 사전 방지작업을 진행한 결과다. 또 본사 시설 담당자는 점포 피해 확인 즉시 현장을 방문해 복구를 한 것도 도움이 됐다.

실제로 지난달 말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 위치한 CU송정태양점의 경우, 지난주 시간당 80㎜ 이상 폭우에 밀물까지 겹치며 점포가 침수됐다.

이에 BGF리테일 임직원은 자정이 넘은 시각 침수 피해 소식을 듣자마자 점포를 방문했다. 물이 점포 무릎까지 차오르는 상황 속에서 점주와 근무자 안전을 확인한 다음 분전함 전력 차단을 시작으로 상품 및 집기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다음 날 해가 밝자마자 10여 명의 팀원 전체가 점포로 집결해 물빼기 작업에 매달렸다. 전산, 집기, 인테리어 등 협력업체에도 연락을 취해 조처했고 점포 청소, 상품 이동, 집기 배치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반나절 남짓한 시간 만에 점포 운영을 다시 정상화했다.

CU송정태양점주는 “갑작스럽게 비가 너무 많이 와 30분 만에 점포가 침수돼 안절부절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최소 2~3일 정도 복구 기간을 예상했는데 전 직원이 힘을 보태준 덕분에 반나절 만에 점포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 임직원들의 빠른 복구 소식은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BGF리테일의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파됐다. 이건준 CU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안전을 당부하며 커피차와 함께 간식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발 빠른 조치뿐만이 아니다. 주요 편의점들은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해 화재·풍수해 등으로 피해를 볼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금은 전액 본부가 부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점포의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기상 특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점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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