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제한 전 ‘막차’타자”…광역시 ‘청약’광풍

8월부터 수도권·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 규제 강화
광주·대구 등 주요 광역시 청약 경쟁률 100대1넘어
  • 등록 2020-06-26 오후 12:01:32

    수정 2020-06-26 오후 12:01:32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광역시 내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된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방광역시에서는 ‘비규제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동구에 공급된 ‘e편한세상 무등산’은 지난 6월 청약 접수 당시 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935명이 접수했다. 평균 106.6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 6월 광주광역시 동구에 공급된 ‘e편한세상 무등산’ 조감도
같은 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북구 소재의 ‘더샵 광주포레스트’도 5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6077명이 몰리면서 평균 47.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광역시도 마찬가지다. 5.11 대책 이후 달서구에 선보인 ‘대구용산자이’는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270가구 모집에 무려 3만947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11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한 ‘죽전역 시티프라디움도 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428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25.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대전광역시의 △대전 둔곡지구 A3블록 우미린 63.95대 1, △부산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230.73대 1, △울산 번영로 하늘채 센트럴파크 75.16대 1 등 지방 광역시 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약 이외에 기존 분양권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달(5월) 지방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3079건으로 집계됐다. 전 달(4월, 2049건)과 비교해보면 무려 50%(1030건)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40%)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분양권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가에 거래되는 단지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시민공원‘(2022년 9월 입주 예정)은 5·11 대책(분양권 전매 규제 강화) 이후 분양권 가격이 크게 올랐다. 5월 23일 전용 84㎡ 분양권이 6억7771만원(24층)으로 지난해 12월 전매제한 해제 후 거래가 이뤄진 전용 84㎡ 분양권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5·11 대책으로 지방광역시의 민간택지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가 예고되면서 이를 통한 단기 투자의 기회가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8월 전 지방광역시에서도 신규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 ‘힐스테이트 광산’ △부산 ‘래미안 레이카운티’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울산 ‘더샵 번영센트로’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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