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 큰 장 선다…'투기과열지정' 수성구도 분양 스타트

2분기 대구에서만 67461가구 분양… 2014년 2분기 후 최대
수성구서 범어 센트레빌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청솔지구 등 분양
수요자 관심 높은 중심지역 물량 공급
  • 등록 2018-04-16 오전 10:17:50

    수정 2018-04-16 오후 6:06:0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연이은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올 2분기에 분양시장이 크게 설 전망이다. 특히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와 달서구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많아 대구지역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수성구는 작년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첫 분양이 이뤄져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대구지역에서 7461가구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청약을 끝내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북구의 복현자이(594가구 규모)를 제외해도 686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2014년 2분기 1만482가구 분양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당시 대구 외곽지역인 달성군의 분양 물량이 8700가구가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대구 시내 분양 물량은 2014년보다 많은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2014년 이후 꾸준히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대구의 분양시장은 유래 없는 호황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수성구에서 분양한 서한의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280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9월에 북구에서 분양한 일성건설의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도 평균 1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대구지역 첫 분양 단지였던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남산’은 346대 1을, 가장 최근에 분양한 ‘복현자이’도 평균 1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대구는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12.22대 1의 4배가 넘는 54.53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2분기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부건설이 수성구 범어동 현대빌라를 재건축하는 ‘범어 센트레빌’ 아파트가 수성구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고 19일부터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작년 9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첫 분양 단지다. 이 아파트는 모든 세대를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했다. 전체 88가구 중 45가구만 일반분양에 나서 물량은 적지만 범어동 중심에 들어서는 만큼 관심이 높다.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넘을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됐지만 최저 1791만원, 최고 1994만원에 책정됐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성구 범어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범어’를 다음달 분양한다. 총 414가구(전용 74~118㎡)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94가구다. 단지는 대구의 중심인 범어동에 위치해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수성구 명문 학군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아이에스동서도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청솔지구에 짓는 아파트(719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수성구청역과 2호선 범어역 역세권 단지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달서 센트럴 더샵’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789가구 중 378가구(전용 59~72㎡)가 일반에 분양된다. 달서구 중심 주거지역에 있어 학교 및 학원가 등이 밀집해 있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 2호선 감삼역도 가깝다. 남대구IC, 달구벌대로, 구마로, 송현로 등 주요 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금성백조주택은 북구 연경동 연경지구에서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한다. 올 2분기 대구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 중 드물게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711가구 모두 일반분양 몫이다. 이시아폴리스 산업단지의 배후주거 단지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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