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 수입사 FCA코리아는 3일 서울 세빛섬에서 크라이슬러 200 발표회를 열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크라이슬러 200은 ‘세브링’이라 불리는 크라이슬러 중형 세단의 명맥을 잇는 모델로 2010년 1세대 첫 모델이 나왔다. 이번이 2세대 모델이다. 200이란 이름으론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미국 미시건주 스털링 하이츠 공장에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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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24.2㎏·m이며 공인 복합연비는 10.9㎞/ℓ이다. 이전 1세대 모델보다 수치상 성능이 일부 높아졌다. 특히 변속기를 기존 6단에서 독일 ZF사의 9단으로 바꾸며 승차감을 크게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에선 옵션에 따라 ‘200 리미티드’와 ‘200C’ 2개 모델을 판매한다. 배기량 3.6리터 모델(네바퀴굴림 모델 포함)은 국내 출시하지 않았다.
국내 판매가격은 기본형인 리미티드가 3180만원, 고급형인 200C가 3780만원이다.
이어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 외 지역에 200을 출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시험무대로서 성공을 위해 매력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동일 옵션 기준 미국 판매가는 각각 3160만원, 3860만원으로 국내 공식 판매가가 기본형은 20만원 비싸지만 고급형은 80만원 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FCA코리아는 크라이슬러 200 올 한해 월 100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해 현재 200명이 계약했다”고 부연했다.
FCA코리아는 올해 크라이슬러 200 출시를 시작으로 대형 세단 300C의 고성능 모델, 지프 레니게이드, 피아트 500X를 출시함으로써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로쏘 사장은 “지난해 300C와 그랜드 보이저 2개 모델 만으로 27%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수입 가솔린차 최대 시장인 중형 세단의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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