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中 LTE 시장 '춘추전국 시대'…쿨패드 첫 1위, 삼성 2위

올해 1억대 성장 전망, 업체간 경쟁 치열
삼성 선두 도약 노려, 애플은 3위로 추락
  • 등록 2014-06-17 오후 2:50:14

    수정 2014-06-17 오후 3:57:29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올해 1억대 규모로 성장할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애플은 현지 업체인 쿨패드에 1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고, 삼성전자(005930)는 2위권에서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17일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시노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8.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1분기 말 집계에서는 3위에 그쳤으나, 애플의 부진을 틈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23.1%의 점유율을 기록한 쿨패드는 3위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초 중국에서 LTE 서비스가 처음 시작됐을 때만 해도 쿨패드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저가 공세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면서 초기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분기에 4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던 애플은 지난달 15.7%로 3위까지 추락했다. 아이폰이 워낙 고가인 탓에 수요층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선도하던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1분기 말 기준 1위였던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40.7%에 달했지만 지난달 1위인 쿨패드는 20%대 점유율에 그쳤다. 그만큼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해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다는 기존 통념도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레노버와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은 2분기 들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레노버는 10.7%로 처음으로 1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고, OPPO(6.3%), 화웨이(4.3%), ZTE(3.4%) 등도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 나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LTE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정체 국면에 돌입한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말 개최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LTE 시장이 1억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LTE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갤럭시 S5 등 주력 제품을 중국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1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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