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웹케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스포츠토토 인력 승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투표권사업 담당자 변경 또한 각종 의혹을 낳고 있다. 입찰에서 떨어진 컨소시엄 구성사들의 상대방 흠집내기도 여전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기 스포츠토토 복권 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웹케시는 기존 스포츠토토 인력 승계 부분에서 스포츠토토 선수단 30명 포함 175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 컨소시엄은 승계 인원을 200명 이상으로 잡았다.
현재 스포츠토토 인력은 300여명 수준이다. 웹케시 제안서대로 본 계약이 체결될 경우 기존 스포츠토토 인력은 110~120명 정도 밖에 승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직장을 잃게된 스포츠토토 직원들은 경영진과 대주주인 오리온(001800)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대주주와 경영진의 비리로 계약 해지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조건이 더 열악해질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차기 사업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갑자기 투표권사업 총괄자를 바꾼다는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기존 실장이 차기 체육진흥투표권발행 수탁사업자 선정 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직위해제됐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스포츠토토 수탁사업 입찰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새 수탁사업자의 위탁수수료율이 기존 3.5%보다 훨씬 낮은 2.073%로 낮아져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웹케시 컨소시엄은 1.7%도 안되는 위탁수수료율을 제안해 최소한의 인력 밖에 승계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입찰 참가 업체 관계자들이 사전에 평가위원들을 만난 것을 두고 해당 업체와 이를 제보한 업체 간 헐뜯기가 여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