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매수차익잔고는 9조4032억원, 매도차익잔고는 5조511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수차익잔고에서 매도차익잔고를 뺀 순차익잔고는 현재 3조891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말일만 해도 순차익잔고는 4조4173억원에 이르는 등 12월 동시만기일(3조9109억원) 이후 5000억원 가량이 쌓였지만 연초 대부분 털어냈다.
특히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은 총 2만1760계약 순매도 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선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올만큼 나왔다는 평이다.
보통 1월 만기일은 전년 12월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자금이 이탈하며 ‘매도 우위’로 전개된다. 이번에는 만기일에 앞서 외국인이 먼저 선물을 털어낸 만큼, 만기일 당일 매도세는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의 어닝쇼크에 대비해 외국인은 지난주 선제적으로 선물 매도 움직임을 보였다”며 “최근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한 것을 감안했을 때 자금 동향은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로 자동 거래되는 차익거래보다는 코스피 200에 속한 구성종목을 임의로 묶어 일시에 거래하는 ‘비차익거래’가 이번 만기일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만기일 이후 비차익거래로 유입된 자금이 1조5000억원을 넘는다. 게다가 올해들어 7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비차익거래는 순매도로 전개돼 왔다.
다만 만기일이 무사히 지나간다 해도 안심은 금물이다. 성수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만기일 물량 부담은 완화됐지만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도는 약하다”며 “베이시스가 위축되는 데다 4분기 실적 등 기업 펀더멘털 변수 등이 여전히 우려 요소로 잔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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