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1.63포인트(0.08%) 오른 1923.8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정부의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과 미국 증시 반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반전했다. 장중 지수는 1910.78까지 내려갔지만, 오후 들어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다. 대림산업(000210)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승모멘텀을 찾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업,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광물 등이 오름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실적 부진 우려감에 4% 이상 급락했던 건설업종은 대림산업(000210)과 두산중공업(034020)의 영향으로 일제히 낙폭을 줄이며 0.4% 상승 마감했다. 특히 대림산업(000210)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건설업종의 실적 불안감을 덜어, 7%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건설(000720)도 0.69% 상승했다. 반면 기계, 증권, 전기전자 업종은 1~2%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945만주, 거래대금은 5조2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14개 종목이 올랐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97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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