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회장 "산은 민영화 포기 않겠다..대안 찾을 것"

기업은행과 합병안도 최선책...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 등록 2011-06-14 오후 4:56:17

    수정 2011-06-14 오후 4:56:17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사진)은 14일 "(우리금융지주(053000) 인수·합병이 무산되더라도) 산업은행은 (민영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대안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에서 `국책은행 재편을 통한 민영화는 가능하지 않느냐`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 질문에, " M&A를 통하지 않고 민영화 기반을 확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

강 회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이 자리에서 이야기할 입장이 되지 못하며 정부 당국의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산업은행 민영화를 위해서는 산업은행에 수신기반이 필요하다는 점, 또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 등으로 미뤄, 국내외 은행에 대한 인수·합병(M&A)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실제 강 회장은 기업은행(024110)과의 합병을 민영화 대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전문가들 뿐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기업은행측에 확인해도 중소기업은행과 (산업은행간) 합병을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회장은 "중소기업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독특한 위상때문에 현실적으로 (합병안을) 제기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토로했다.

강 회장은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 참여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 회장은 "우리금융과 합병방안에 대해 내부 토론를 해보고 외국 전문가들도 만나봤다"며 "제가 만난 모든 금융회사 전문가들은 합병안을 반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한국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는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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