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표류..`어닝시즌 개막→실적 우려`

  • 등록 2009-01-12 오후 9:55:02

    수정 2009-01-13 오전 7:26:49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지난 주말 고용 충격으로 경기후퇴(recession)가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이날 4분기 어닝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실적에 대한 불안감마저 높아진 모습이다.

팩트셋 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이자 블루칩 종목인 알코아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전 7시2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8523으로 보합세다. 나스닥100 선물은 1223.5로 2.0포인트 올랐다. S&P500 지수 선물은 885.2로 0.3포인트 내렸다.

국제 유가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수요 위축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유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99달러(4.87%) 내린 38.84달러를 기록중이다.

◇씨티·모간스탠리 `상승`-알코아 `하락`

씨티그룹(C)과 모간스탠리(MS)가 개장 전 거래에서 각각 0.3%, 1.5% 상승세다.

씨티그룹은 지난 주말 주식 중개 사업부인 스미스바니를 떼내 모간스탠리와 합작법인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간스탠리는 최고 30억달러까지 투자해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갖고 3~5년 안에 나머지 지분도 살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중 구체적인 합의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씨티그룹의 고문이자 이사로서 씨티호(號)를 사실상 움직여 왔던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은 퇴임한다고 밝혔다. 루빈은 금융위기 속에서 씨티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알코아(AA)는 3.1% 하락세다.
 
월가는 알코아가 4분기 주당 7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코아는 지난주 전세계 직원의 13%인 1만5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경영 사정이 악화된 상태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F)는 0.8% 상승세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기악화로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더욱 감소할 경우 포드가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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