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반대, 매주 토요일 촛불시위

촛불시위·서명운동 등 파병반대 운동 본격 전개
  • 등록 2004-05-12 오후 3:08:00

    수정 2004-05-12 오후 3:08:00

[오마이뉴스 제공] 3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www.antipabyeong.jinbo .net·이하 국민행동)은 11일 오전 파병철회 운동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사회 원로와 종교·여성·교육계 인사 등 1만571명의 이름으로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한 국민행동은 ▲제1차 광화문 파병촛불 한마당 개최 ▲서울시내 3개 거점 파병철회국민청원 서명운동 ▲17대 국회당선자 파병철회 의견조사 착수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우선 오는 14일(금) 오후 4시 촛불행사의 메카 광화문에서 "제1차 파병촛불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민행동은 "이날 행사는 최근 밝혀진 미국의 포로학대와 팔루자 학살에 대한 항의와 이라크 파병 철회의 뜻을 문화행사로서 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빌딩 앞에서 열릴 이날 행사는 우선 오후 6시까지 이라크 고문학대 풍자 퍼포먼스와 청원운동 서명 캠페인이 벌어진다.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 파병철회 촛불한마당 및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가수 안치환씨와 조PD씨 등 4팀이 참여한다. 다음주부터 파병철회 촛불한마당은 토요일 오후 4시에 펼쳐진다. 이번주 토요일 행사는 없다. 국민행동은 또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시내 3개 거점(장소 미정)에서 "파병철회 국민청원 서명운동"을 벌인다. 국민행동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민행동은 광역시에서도 같은 방식의 서명운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은 차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또 온라인 서명운동 역시 이번 주중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노조조직, 교회와 사찰 등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도 같은 기간 동안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행동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17대 국회당선자 파병철회 의견조사"에 들어간다. 국민행동은 당선자들에게 ▲일정대로 파병 ▲파병 규모와 성격 유지하고 파병일정 연기 ▲파병 여부와 성격 규모 등을 재검토 ▲파병결정 철회 중 택일하는 양식의 공문을 전달, 회신을 받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결과는 주기적으로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국민행동은 각 당별 파병 재검토를 위한 간담회, 개별의원 또는 그룹과의 비공식 면담도 병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민행동은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이라크 고문사건에 대한 긴급토론회"를 계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석태 변호사, 정상률 교수(외대중동연구소) 등의 발제를 통해 "이라크 고문 사건의 국제인권법적, 종교문화적, 지정학적 쟁점"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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