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중후반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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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8.9원)보다 6.5원 오른 1307.3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8원) 대비 4.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오른 130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미국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던 소비가 식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월가 추정치(-0.3%)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5% 늘었다.
이에 전날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반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8bp(1bp=0.01%포인트) 급등한 4.539%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8시 19분 기준 104.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20보다 반등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7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53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