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준법 감시체제 도입을 위한 ‘월드옥타 윤리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월드옥타는 67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둔 750만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다.
| (왼쪽부터)황선양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부회장, 최신영 변호사, 고문현 숭실대 법대 교수,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남상환 회계사, 주대석 월드옥타 부회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세계한인무역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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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위원회는 총 5명이다. 이찬희 변호사가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이 변호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도 지냈다.
다른 윤리위원은 외부위원 3인, 내부위원 1인으로 구성했다. 외부위원은 △고문현 숭실대 법대교수(한국 ESG학회장) △남상환 태성회계법인 대표 △최신영 한국&뉴욕주 변호사 등이다. 내부위원으로는 월드옥타에서 활동 중인 황선양 대외협력 부회장(캐나다)이 참여한다.
윤리경영위원회는 독립성 보장을 위해 사회 각계에서 추천받은 법률·회계·ESG 경영 전문가 중 엄정한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지난 1일 회장에 취임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한 4대 추진 목표를 발표했다. 박 회장은 첫 번째 목표로 정부수행 사업의 투명성 제고와 공정한 운영을 내세웠는데 준법 감시체제를 즉시 도입하고 첫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가 꾸려졌다.
윤리위원회는 향후 협회 운영과 관련된 사항을 검토하고 포괄적 윤리경영 관련 사항에 대해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은 의사결정과 업무집행에 반드시 고려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검토사항이 발생할 경우 수시 개최할 예정이다.
박종범 회장은 “월드옥타의 새로운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사회 각계의 저명한 위원들을 모시고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며 “신임 집행부는 윤리위원회의 심의와 조언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인 협회 신뢰도 상승과 회원 소속감 고취 및 책임경영, 윤리경영으로 공정한 협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