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각 30억, SK·LG·포스코 각 20억…수해복구 팔 걷어붙인 재계

롯데·한화·GS, 10억씩 기부
"하루빨리 일상 되찾길 바라"
  • 등록 2023-07-20 오후 2:46:54

    수정 2023-07-20 오후 7:37:39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고자 4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 30억원을 각각 기부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삼성은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세트 1000여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270여동을, 현대차는 세탁물 처리가 가능한 세탁구호차량 3대, 안마기 등이 탑재된 심신회복버스 1대 등을 별도로 지원했다. 삼성이 1995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기부한 성금은 총 11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9일 충남 공주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
SK그룹과 LG, 포스코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각각 20억원을 쾌척했다. 이와 별도로 SK하이닉스는 충청남도 논산시·공주시, 충청북도 청주시, 경상북도 예천군 등지에 매트리스·모포·가림막·위생도구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LG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의류·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 때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각각 보냈다.

롯데와 한화는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씩을, CJ와 신세계그룹, 한진그룹은 5억원을 각각 냈다. 롯데와 CJ, 신세계는 계열사를 통해 컵라면, 생수, 간식류 등도 건넸다. GS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구호물품 지원과 기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도 3억원을 내놓았다.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복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LG
호반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탁했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청주시에 1억원을 기부했다. GS칼텍스는 대피소 내 분리형 칸막이 및 침낭 세트 150여개를 지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한국토요타자동차도 수해를 입은 고객을 위한 긴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앞서 HD현대, LS그룹, 두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도 각각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해지역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져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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