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신속한 배송이 시장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지만, 전통시장은 상인 고령화, 노후화된 시설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러한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개선해 나가고자 시장의 물류경쟁력을 높이는 ‘우리시장 빠른배송’실증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지금까지 전화, 수기방식으로만 관리되던 주문을 디지털화해 시장 내 물류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체계다.
소비자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면 상인은 상품을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
배송유형도 다양해진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통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묶음배송 등 다양한 배송유형이 도입되고, 모든 배송은 서울전역 및 경기도 일부까지 가능해진다. 소비자는 시장을 방문하여 배달을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우선 오프라인 주문에 대해 빠른배송 서비스를 지원한 후, 12월부터 온라인 주문으로 빠른배송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개 시장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실시하여 시장 배송건수, 매출액 증가, 상인 및 시민 만족도 등을 평가한 후 향후 우리시장 빠른배송 참여시장 확대여부를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우리시장 빠른배송 사업은 대형마트, 쇼핑몰로 인해 젊은 소비자의 관심이 멀어지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을 다시 활성화 할 새로운 운영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