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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전날 ‘안 만나면 정치9단을 내놓겠다’면서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대면을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배우들과 식사를 한 것을 두고 펠로시 의장을 만나려고 제스쳐를 내놨던 것으로 분석했다.
박 전 원장은 “혹자는 중국을 의식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미 중국을 의식한 제스쳐는 다 했다”며 “그리고 펠로시 의장의 미국 정치적 영향력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또 펠로시 의장 입국 때 의전 홀대 논란에 대해선 “오산 비행장으로 착륙할 때는 대개 나오지 말라고 하시더라. 늦은 시간이고 하니 생략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펠로시 의장이다. 미국의 의회, 외교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느냐. 당연히 나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펠로시 면담 논란을 비롯해 무속인 이권 개입, 관저 공사 개입 등이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논란에 대해서는 내홍 격화를 점쳤다.
그는 “지금 현재 저렇게 이준석 대표가, 그 세력들인 조해진, 하태경 등 들고 일어나지 않느냐. 절대 유승민 전 세력 의원들도 불구경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뭉쳐서 나가면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 직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환경이 온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