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의원이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했다. 1996년 4월 15대 총선(서울 송파갑) 이후 26년만이다.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서 당선된지는 2년만이다.
| 대구광역시장에 공천 신청한 홍준표 의원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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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홍 의원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다”면서 “만 26년간 여의도 정치를 해온 이래 국회 최고참이 되어 나랏 일을 보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회한도 많고 유감도 많았던 여의도 정치를 막상 떠난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앞으로 시정을 맡게 되면 대구 재건에만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 수성구는 2년 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떠돌 때 저를 당선시켜준 고마운 곳”이라면서 “수성을 지역에 대한 약속은 대구시장이 되어서도 직접 챙기고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실에 따르면 수성구내 ‘지구단위 통개발’ 공약은 대구시장 후보 공약에 반영됐다. 수성 지역을 종단하는 수성남부선 모노레일 신설도 시장 공약에 포함됐다.
홍 의원은 지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초박빙 접전을 펼친 바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지만 당원 투표에서 뒤져 윤 당선인에게 대선후보직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