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앱 사용자 300만명 돌파…2030세대 유입

아이지에이웍스 '가상화폐 앱 시장' 분석 보고서
최근 5개월 간 189% 증가
사용량 1위는 '업비트'
  • 등록 2021-03-25 오전 10:44:37

    수정 2021-03-25 오전 10:44:37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앱 사용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가상화폐 앱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앱 월간 사용자 수(MAU)가 작년 10월 107만8762명에서 지난달 312만3206명으로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7일까지 20억건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일평균 4000만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는 2030세대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앱 사용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5개월 동안 52.7%에서 59%로 확대됐다.

사용자 수와 사용량이 가장 많은 앱은 ‘업비트’였다. 업비트의 지난 2월 이용자는 204만2143명으로 2위 ‘빗썸(117만5694명)’보다 1.7배 이상 많았다. 업비트는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12.8시간)과 사용일수(13.7)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독 사용률도 47%에 달했다.

또한 일간 사용자 수(DAU)에서 키움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증권·투자 앱을 앞섰다. 업비트의 일일 사용자는 111만4536명으로, 삼성증권의 ‘엠팝(mPOP·110만8925명)’을 제치고 ‘영웅문S(166만3276명)’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업비트의 원화 입·출금 계좌를 지원하는 인터넷은행 앱 ‘케이뱅크’도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5개월 전보다 약 133% 증가한 수치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케이뱅크의 2월 주 사용층은 전체 사용자의 34.2%를 차지한 20대로 암호화폐 앱 시장과 동일하게 20대 비율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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