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3일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디스플레이 소부장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 국내 소부장 산업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소부장 생태계 강화를 위해 상생 협약이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의 소부장 2.0 전략에는 △글로벌 소부장 산업 강국 도약 △첨단산업 유치와 유턴으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 조성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 강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같은 정부 의지에 발맞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상생협약을 맺고 디스플레이 소부장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관·학이 협력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융합기술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이다. 특화분야 중심 R&D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 연구성과 실증 및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자 보유한 관련 기술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공유하고 R&D도 지원해 그 성과가 중소기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