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새보수당 떠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으로 이적

미래한국당 14일 “당 최고위원으로 영입” 발표
정운천, 이날 오전 새로운보수당에 탈당계 제출
미래한국당 의원 5명…정운천 “오후 입장낼 것”
  • 등록 2020-02-14 오후 12:03:02

    수정 2020-02-14 오후 12:03:02

정운천 의원(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다.

미래한국당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 의원을 당 최고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새보수당에 탈당계를 냈고, 자동탈당 처리돼 당적이 없는 상태다.

미래한국당은 “정 의원은 단 한 명뿐인 호남지역 보수정당 국회의원이자 전업 농민으로 시작해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 10년간 호남에서 보수의 이름으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며 “미래한국당은 망국적인 지역장벽을 해소하고 정 의원을 필두로 호남권 지지세를 더욱 확보함과 동시에 호남에 보수의 뿌리를 내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보수당 소속인 정 의원의 당적 이동은 사실상 보수통합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미래한국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는 15일 지급되는 경상보조금은 정당의 의석수에 따라 배분되기에 의원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정 의원의 합류로 미래한국당 의원은 5명이 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에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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