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이노텍, 초단열·경량 방화복 기술 개발

에어로젤 소재 적용한 방화복… 1000℃ 환경서도 견뎌
  • 등록 2018-09-14 오전 11:01:53

    수정 2018-09-14 오전 11:01:53

에러로젤 소재 적용 내피복 상의. (사진=광장이노텍)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에어로젤소재 가공 전문기업인 광장이노텍이 초단열·경량 에어로젤소재를 적용한 방화복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장이노텍 관계자는 “2018년 충주국제소방관대회에 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안전산업 기술력을 전세계 소방관들에게 홍보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로젤은 그간 단열성능·열방호성·발수성·경량성을 지닌 소재임에도 기술구현이 어려워 그동안 사용하기에 제한사항이 많았던 소재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광장이노텍은 지난 10여년간의 에어로젤 가공기술을 개발하면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이번 개발을 성공시켰다.

이번 에어로젤소재 적용 방화복(방화복 내피)은 지난해부터 광장이노텍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대구소재 섬유업체 및 소방복 제조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 방화복보다 5배 이상의 단열성능을 갖춰 1000℃ 이상의 환경에 노출돼도 일정시간 신체를 보호한다. 또 물에 젖지 않아 화재현장에서 초단열성유지가 가능하며 수분흡수에 의한 방화복 무게변화를 최소화해 무거운 장구를 지니고 있어도 불편함이 없다

광장이노텍 관계자는 “연 1조 5000억 규모의 글로벌 방화복·내피복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로, 수출주도형 상품으로 개발하면 국내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향후 광장이노텍은 이번 에어로젤소재 방화복 기술적용을 시작으로 소방진압 용품(장갑·두건·신발)을 비롯한 건축 내열 단열재와 아웃도어 특수방한복 개발을 통해 국내 재난 안전용품의 해외 수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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