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제한 탐방제' 만족도 올리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산림청, 인제 곰배령·울진 소광리 숲길 등 예약제 운영중
운영성과 분석 결과, 42억 지역경제 효과 및 만족도 높아
  • 등록 2017-11-01 오전 10:43:15

    수정 2017-11-01 오전 10:43:15

울진 소광리 숲길에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제한적 탐방제가 운영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대한 제한적 탐방제가 탐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제한적 탐방제는 산림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보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인제 곰배령과 울진 소광리 숲길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산림청과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지난 4~9월 진행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제한적 탐방제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제한적 탐방제를 시행한 2개 지역에서 모두 42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효과를 기록했다.

인제 곰배령의 경우 음식 판매와 숙박 등 모두 33억원을, 울진 소광리에서는 숙식 등으로 9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각각 보였다.

제한적 탐방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332명의 방문객 중 87.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곰배령과 금강소나무숲길 탐방객 중 각각 84.9%, 90.5%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제한적 탐방제는 산림자원의 이용과 보전이라는 정책목표가 동시에 달성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점봉산, 소광리와 같은 제한적 탐방제 운영이 가능한 지역을 발굴해 산림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이용이 조화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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