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시청에서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시장을 만나 ‘서울·런던시 우호협력도시 협정서’를 체결하고 양 도시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두 사람은 인권변호사와 시민단체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시장 취임 이후에도 ‘위코노믹스’(서울), ‘모두를 위한 행정’(런던) 등을 통해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사회통합에 앞장서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 NHK가 소개한 ‘세계 개성파 시장 4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린 글로벌 혁신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는 11월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도시문화포럼’(WCCF)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박 시장은 오는 9월 개막하는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런던을 게스트 시티로 초청하고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맡고 있는 국제기구인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동참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양극화 같이 세계 도시들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 도시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다 활발히 교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디크 칸 시장과 다방면에서 공감대를 같이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질적 교류를 통해 세계도시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새로운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